◆ 감독 :  김한민

◆ 배우

 박해일 : 남이 역
 류승룡 : 쥬신타 역  
 김무열 : 서군 역
 문채원 : 자인 역
 
◆ 15세 관람가

◆ 별점 : ★★★☆ (5개 만점)



여름에 개봉하는 영화의 대부분은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들이다.

그 속에서 "활액션"이라는 낯선 단어를 메인으로 내세운 영화가 나왔다.

처음 접했을 때는 뭔가 하는 궁금함에 관심을 가졌고...

결국 개봉하고 나서 보게 되었다.



인조반정으로 인해 역적의 자식이 된 남이와 자인...

아버지의 벗의 도움으로 조용히 생활하게 된다.

이후 13년이 지나고...

청나라의 침입이 일어난다..

병자호란...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굴욕을 안겨준 그 사건...


청나라의 포로로 잡힌 자인을 구하기 위해

남이는 압록강을 넘어 만주땅으로 넘어가면서

청나라 군대 중 주신탸가 이끄는 정예부대 니루와의 전투가 일어나게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남이...

역적의 자식이라는 멍에로 인해..

글공부와 무예와는 담을 쌓게 되고...

오직 아버지가 남긴 활을 가지고 활솜씨를 갈고 닦는다..

그로 인해 예술적인 곡사(曲射) 실력을 보여준다.

[명사] [군사] 장애물 뒤에 있는 목표를 겨누어 곡선을 그리는 탄도로 높이 쏘아 목표물이 떨어지도록 사격함. 또는 그런 사격.





왕자의 삼촌이며 니루의 대장인 쥬신타...

육랑시라는 화살을 사용한다.

화살촉의 무게가 무거워 파괴력이 어마어마하다.

남이 못지 않게 명궁이라 하나 그 활솜씨는 남이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다. -0-;;




정예부대 니루..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능력은 적이지만 멋져보인다.

하지만 남이의 활솜씨에 하나 둘 쓰러지고 만다...





자인..

당찬 여인이라고 할까..

청나라 왕자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발언을 하고...

마지막 전투에서는 남이를 살리는 활 솜씨까지...

민폐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에 일단 만족!! ㅎㅎ



 




활 액션이라는 말 답게..

제자리에서 쏘는 활이 아니다..

산속을 뛰어다니며 더 좋은 위치를 잡으려고 하는 모습은 긴장감이 넘친다.

즉흥적으로 애깃살을 만들어 쏘는 모습도 나오고...

호랑이 굴에서 소리를 질러 호랑이를 소환(?)하는 모습까지... 

정말 집중하게 만든다...

특히 마지막 전투 모습은 흡사 서부 영화에서 총알 하나를 가진 적들의 대치 장면같다..





동생 자인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 군대까지 찾아가는 모습은

흡사 아저씨, 테이큰을 떠올린다.

주인공이 찾으려는 인물 한명만 보내주면 그냥 넘어가는 일인데...

그게 안되서 정~~말 큰 피해를 입으니 말이다..

하긴 가진 입장에서는 일개 개인의 용건을 들어줄 이유가 없으니...


덕분에 쥬신타의 입장에서는 남이를 잡아야하는 이유가 생겼고..

극의 긴장감은 더 높아진 것 같다..




활액션이라 화살이 꽂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총의 경우 총알이 몸에 박혀 보이지 않고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인데..

화살은 맞은 상태 그대로 남아 있어 보면서 움찔거렸다. -_-;;


화살의 움직임도 멋지게 보여주었는데...

곡사의 경우 조금 더 천천히 보여주었으면 그 느낌을 더 관객이 느끼지 않았을까...

뭐.. 화살의 속도감을 위해 빠른 모습도 나쁘지는 않았다.. ㅎㅎ;;




청나라로 포로 잡힌 사람들에 대한 조선의 송환 노력은 없었다는 마지막 자막..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권력층의 모습이 참 씁쓸하다...

 


◆ 감독 : 강우석

◆ 배우

 정재영 : 이장, 천용덕 역
 박해일 : 유해국 역
 유준상 : 박민욱 검사 역
 유선 : 이영지 역
 허준호 : 유목형 역
 유해진 : 김덕천 역
 김상호 : 전석만 역
 김준배 : 하성규 역

◆ 청소년 관람불가

◆ 별점 : ★★ (5개 만점)


다음 만화에서 스릴감을 느끼게 해 준 웹툰 "이끼"

그 웹툰이 영화화된다기에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었다.

그리고 반대로 걱정도 많이 했다.


웹툰을 영화화한 것들이 대부분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며 흥행 참패를 했기 때문이다.

웹툰에서 느낀 감정들을 스크린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랬기에 기대와 걱정을 가지고 개봉을 기다렸다.


배우 캐스팅에서는 나름 만족스럽다.

이장역에 정재역씨가 다소 의외였지만 믿을만한 배우였기에 괜찮았다.




아무튼 영화를 봤다.

웹툰을 통해 스토리라인과 인물들의 특성을 인지하여서인지...

그리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1. '김덕천'의 쓸데없이 많은 말들.. 

 유해진이라는 배우 덕분에 밉상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내가 아는 덕천이와는 거리가 좀 멀다.


2. 도입부의 과거회상씬
 
 스토리라인에서 가장 중요했다라고 할 수 있는 '유목형'의 과거..

 그것이 도입부에 나타남으로써 '유목형'과 마을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필요치가 않다.

 게다가 회상씬이 끝나고 나타나는 "이끼"라는 문구..  웃음만이 나온다..


3. 이장..(물론 나만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이장이라는 핵심 인물에 대한 연기는 90% 정도 만족한다.

 하지만.. 70넘은 노인으로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 

 그리고.. 궁지에 몰린 장면에서 당황스러워 하지 않는 느낌...

 영화를 본 후 '변희봉'씨가 생각나는 이유는 멀까..


4. 영지와 해국이..

 그 둘의 관계가 너무 빨리 들어난다.

 상영시간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원작의 느낌이 사라지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해국이를 쪼았던 것이 엔딩 때문이라는 것을 아니... 조금은 이해하지만.. 이건 아니야...


5. 엔딩..

 이게 제일 짜증난다.

 그냥 웹툰대로 하면 될 것을 왜 마음대로 엔딩을 조작해서 말이야...

 감독의 재량이라 할 수 있지만 이건 영화를 망친거야~~~~

 엔딩을 보고 나니까 이해가 간다.

 1) 유해국이 마을에 왔을 때 마을 사람들이 의아해했던것.. "유선생님 아들이 왔는데요.."

 이장이 했던 것이 아니였다.. -_-;;

 2) 영지가 유해국에게 사건을 해결하라고 강하게 말했던 것..
 
 자기 편이 확실하지 않은 입장에서 그렇게 몰아부칠 수는 없잖아..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이건 정말... ㅠㅠ

강우석 감독의 느낌은 든다.

하지만 덕분에 웹툰 "이끼"의 흔적은 희미해진다.


물론 웹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웹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기에 이렇게 실망감을 표현한다.

이후에 영화화 될 "트레이스"는 어떨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

설마.. 사람이 연기하는 것은 아니겠지..??? -_-;;; 

애니화되어야 할텐데...    그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데.. 이 참에 찾아봐야겠다.



아무튼 이 영화는 웹툰을 보기 전에 봐야 나을꺼 같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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