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감만 가득 안고 공예촌을 떠나 버스를 탔다.

버스는 보문단지를 통과하여 시내를 향해 달렸다.

보문단지에도 볼거리가 있겠다지만 나에게는 별 흥미를 당기지 않기에 그냥 통과하는 곳이다.

물론.. 신라 밀레니엄파크는 쫌 끌렸지만 귀찮기도하고 입장료 문제로 패스!!

여러명이 같이 다닌다면 가볼지도...


아무튼 버스에서 잠시의 휴식을 가지고.. 다음 목적지인 분황사 정류장에 내렸다.



정류장에 내리니 길 건너편에 분황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불국사와 석굴암과 대비되게 조용하다.. ^^

게다가 입장시간도 다되어가서 그런지 일반 사람들도 그리 많지가 않다.

입장권을 산고 스탬프도 찍고 입장!!






역시나 책에서 많이 보던 석탑이 보인다. ^^

분황사 석탑..

신라 석탑 중 가장 오래된 석탑이란다..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세월의 풍파 속에서 훼손되어져가는 부분들도 있다.

어찌 계속 관리를 잘해야할텐데 말이다.








분황사 석탑 4면에는 금강역사상이 새겨져있다.

사진과 같이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흔적만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산성비 때문이겠지.. -0-;;

아무튼 지금 모습이라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안되면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지10층석탑 처럼 유리벽으로 막아버리는 것도 괜찮을듯..

어차피 만지면서 관람하는게 아니라서 유리벽으로 막아도 관람하는데 크게 지장없을듯 싶은데..




분황사 석탑 옆에 왠 우물이 하나 있다.

이름은 분황사 석정이다.

보통 우물은 원형인데 이 우물은 팔각형의 모습을 띄고 있다.

좀 특이하기는 하다. ㅎ

저 팔각모양은 부처님이 가르친 팔정도를 상징하는 것이란다.

내부의 원형은 원융의 진리를 상징한단다.

팔정도.. 원융의 진리.. 어려운 말이다..


관람하는 사람이 적어 조용히 여유롭게 관람을 마쳤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관광버스가 우루루 들어온다..

다행이다. 하마터면 또다시 초등학생들과 어울려 관람할뻔 했다. ㅋㅋ


분황사 관람을 마치고 다음 장소를 생각하는데..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

가까워보이는 안압지로 일단 장소를 정했지만 지도를 봐도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_-;;;

일단 버스가 왔던 방향과 반대로 가면 표지판이 있겠지란 생각에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ㅎㅎ

과연 제대로 가는걸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 교통편 : 10, 11, 15, 16. 18,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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