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여행을 다닐 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즉흥적인 일정변경이다.

일행의 눈치 볼 꺼 없이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 생략도 가능하니 말이다. ^^

즉흥의 일부로 찾아가게 되는 석빙고..

예전부터 말로만 들어보았는데..

직접 보기는 처음이니 설레기도했다. ㅎ




가는 길에 오던 길을 살펴보니 여전히 첨성대에는 학생들이 많다. ^^

이렇게 사진으로 첨성대를 보니 아담한게 귀엽다. ㅋ




역시 친절한 경주다..

갈림길에는 역시나 안내판이 있다.




방향을 꺾어 길을 접어드니 메밀꽃 단지가 쫙~ 펼쳐져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코스이다보니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메밀꽃의 향기가 코를 찌르는데..

그리 향기롭지가 않아 괴롭기도했다. ㅎㅎ;






메밀꽃을 보기는 처음이였다.

얘들이 나중에 메밀국수가 되는건가..;;;






메밀꽃 단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석빙고가 보였다.

덩그러니 비석이 하나 서있을뿐이다..

그런데 이게 보물이란다..;;;

무슨 보물을 이렇게 방치하는거야.. >_<

훼손시켜도 한동안 모를정도로 떨어져있고.. 관리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데.. 헐..




석빙고 입구로 가서 내부를 살펴보아도 철책에 가로막힌데다 어두워서 자세히 볼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내부 사진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넓다. +_+

얼음이 얼마나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기술을 찾아낸 조상들이 대단하다.. -.-b




석빙고 맞은 편에는 넓은 풀밭과 나무 한 그루가 덩그러니 서있었다.

나무 밑에는 뭔가 놓여져있길래 구경하러 가보았다.


미실이다. +_+

경주에서 '선덕여왕' 촬영을 했다는데..

여기서도 일부 장면을 촬영했나보다.




발호세로 유명한 박재정과 유이의 회상신이 여기서 촬영된 것 같은데...

뭐.. 드라마를 꼼꼼히 보지 않아 확실치는 않으니 대충 넘어가자 ㅎㅎ;;




석빙고를 지나 계속 걸어가다보니 또 안내판이 보인다.

안압지로 가는 길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다음 목적지로 정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갈 수 있겠다. ^^




안내판 뒤에는 경주 월성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다.

월성에 대한 흔적이 눈에 띄지가 않아 아쉽기는 했다.

뭐.. 자세히 살펴보면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겠지만

뭐가 뭔지 모르는 내가 봐서는 소용없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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