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관람을 마치고 다음 장소인 석굴암으로 이동하기 위해 주차장 쪽으로 나왔다.

시내버스 하차장 맞은 편에 관광버스처럼 생긴 버스가 서 있다.

석굴암 - 불국사 전용 버스인 12번 버스이다.


미리 버스 시간을 알아보지 않고 불국사로 갔었는데..

다행히도 버스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하마터면 또 시간 낭비를 할 뻔 했다는.. ㅎㅎ

내려오는 시간까지 확인하니 대략 1시간의 석굴암 관람 시간이 된다.

내려오는 버스 시간을 기억하며 버스에 올라탔다.

역시나 버스비는 1,500원.. 

셔틀버스인데 좀 싸게 해주면 안되냐고.. -0-;;



찻길이 좁아서 그런지 커브를 돌 때마다 아찔한 느낌이 들어 다소 긴장하였다.;;;

소심하고 겁 많은게 이럴 때 티 난다니까;;

아무튼 무사히 석굴암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석굴암 방향으로 걸어가니 보이는 이 표지판이 불국사와 석굴암을 잇는 도보로인가 보다.

몸이 힘들지 않았다면 걸어서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러지는 않았을꺼 같다. ㅋㅋ;;


석굴암으로 향하는 입구..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기다리다 지쳐 그냥 같이 찍어버렸다. ㅋ





산 속이라 그런지 나무 그늘이 참 좋았다. ^^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걸어가는데..

수풀쪽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람쥐가 보인다.

한 두 마리가 아니라 많이 보인다.

가만히 서 있다가도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움직여버린다. -_-;;

나처럼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나보다. ㅎ




조금 더 걸어가니 공터가 보인다.

그 옆에는 관광안내소가 보여 석굴암 스탬프를 찍고, 안내 책자도 받았다.

부처님 오신날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연등이 아직도 매달려 있었다.

전에 표충사에서도 봤지만 색색이 달린 연등이 참 이쁘다. ^^




드디어 석굴암을 보러 올라가자..

계단을 올라 도착하니 역시나 관람을 하러 온 초등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슬그머니 뒤에 줄을 서서 따라 들어갔다.

사진 촬영은 금지인지라 아쉽게도 눈으로만 보고 나왔다.

뭐.. 내부 사진은 안내 책자나 인터넷 사이트에 많으니 살펴보면 될듯..




"아니온듯 다녀가세요"

이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몇 몇 사람들은 어디를 찾아가면 자신의 흔적을 장소에 남기려하는 것 같다.

그것이 이름일 수도 있고, 낙서일 수도 있고, 쓰레기더미일 수도 있다.

그냥 자신의 마음 속에 흔적을 남기면 될 것을 말이다...





석굴암을 훅~ 둘러보고 나왔다.

다행히 셔틀버스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남는다.

그늘에 앉아 버스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체력을 보충하였다.


스탬프 투어 항목에 불국사 근처에 동리목월문학관이 있지만..



산길을 걸어가야하는 압박에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 -0-;;

나중에 좀 많이 아쉽기도 했다. 이왕할꺼 할 수 있는거를 다했어야하는데 말이다. ^^;


셔틀버스는 다시 불국사로 내려갔고..

나는 다음 목적지인 경주민속공예관과 신라역사박물관으로 향하기 위해 11번 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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