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

장소는 저도 연륙교..

마산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데도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리는데..

영화 콰이강의 다리 에 나오는 다리와 닮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 '인디언섬머'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뭐.. 나중에 영화를 챙겨 봐야할 듯 싶다.




연륙교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다리가 2개가 놓여져 있다.

하나는 예전의 구연륙교, 또 다른 하나는 새로 만들어진 신연륙교이다.

자동차들은 신연륙교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주차장이 있지만..

일단 신연육교를 건너 자동차를 주차한 뒤 신연륙교를 지나 구연륙교를 건너기로 했다.



신연륙교를 지나면서 구연륙교를 살펴봤다.

철골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옆은 휑~하니 뚫려있는게... 건너가기 꺼져진다.




구 연륙교에 다가가니 다리의 폭이 상당히 좁다.

예전에 이 다리를 통해 자동차가 이동했다니.. 헐..

한 대가 지나가면 맞은 편에 있는 자동차는 건너오는 자동차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단다..




마음을 굳게 먹고 구 연륙교를 건너갔다.

당연히 다리 한가운데만 디디면 걸었다. ㅎㅎ;;

다행히 맞은 편에서 오는 사람들이 적어  무사히 건넜다.

그렇지만 다리 중간쯤에 도달하니 왠 바람이 그리 부는지...

다리가 떨려 고생했다. ㅎㅎ;
 





다리 양쪽 난간에는 커플들의 흔적이 보인다.

자물쇠는 그렇다쳐도 글쓰는 것은 좀 아닌듯 싶다. -0-




무사히(?) 건너와서 옆에 있는 건물에서 차 한잔을 하며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기대했던 것 만큼 큰 흥미는 가지지 못했다.

다리에 대한 설명도 정말 간단히 표지판 하나로 끝났으니 말이다.

신 연륙교가 만들어지기 전의 모습이 나타난 사진이라도 주변에 있었다면

예전의 모습을 떠 올려서 더 관심이 가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드라이브 코스 정도로는 제격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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