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황사 입구에서 왼쪽방향으로 진로를 정해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면 표지판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걸었다. ㅎㅎㅎ;;


걷다보니 사진과 같은 표지판이 보였다.

오호라.. 방향을 잘 잡고 있구나... ㅋ

안압지 방향으로 좌회전!!!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니 사진과 같이 쭉 뻗은 길이 보인다.

양 옆으로는 논이 보이고 저멀리에서는 해가 지고 있다.. +_+

좁은 길이라서 자동차와 함께 지나가서 다소 긴장도 되지만 정겨운 길이다. ^^

이대로 쭉 가면 안압지가 있거나... 안압지로 가는 표지판이 보이겠지라며.. 즐겁게 Walking!!!




조금 걷다보니 왼쪽에 "황룡사지"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순간 멈칫...

저기를 들렀다 갈것인가.. 그냥 통과할 것인가..

이왕 온거 가보자.. 라는 생각에 방향을 바꾸었다.



좁다란 길을 따라 걸어가니 양 옆에는 정체 모를 돌 무더기들이 놓여져 있다.

저 돌무더기들이 황룡사지를 나타내는 것인가??




조금 더 걸어가니 안내판이 보인다.

황룡사지에 대한 글이다.

그리고 그 옆으로 길이 나있기에 들어가본다.




아.. 이곳이 황룡사지이구나..

길 양쪽에 표지판이 놓여져 있어 예전에 어떠한 곳으로 이용되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장소만 안내되어있을뿐.. 어떠한 용도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먼 곳에 있는 표지판은 뭔 글자인지 보이지도 않는다.


전체적인 형태를 안내해주는 표지판도 없고..

그냥 덩그러니 펼쳐져 있는 들판과 같았다.


흰 바탕에 무슨 글씨가 적혀있을까???


서희랑터가 뭐야?? -_-;;



황룡사라면 현재 존재하지는 않지만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사찰이기도 하다.

비록 유실되어 그 흔적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런 대접은 좀 그렇네..

관심있는 사람만 와서 확인하고 가라는 식이다..

친절한 설명과 안내는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가 없다.

보물, 국보 이런것이 아니라서 그런건가..


그 옛날 웅장했던 모습을 전혀 떠올릴수가 없다...

현장이 아니면 도대체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단말인가...

안타깝다..




이런 마음을 가진채.. 다시 목적지인 안압지로 걸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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