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지난 인천전을 승리로 이끈 뒤 다음 상대는 부산이다.

마산(아직 창원시는 어색하다;;;)에서 가장 가까운 원정길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없이 원정 응원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포스코컵 전북 원정이후 2번째인데..

이번 원정에서는 승리하기를 기대했다.

7시 경기인데 창원축구센터에서 4시에 출발한단다;;;

알고보니 휴가철이라서 차가 밀릴것을 대비해 일찍 출발하기로 했단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버스는 아~~~주 신나게 달려서 5시 조금 넘어서 경기장에 도착했다;;;

출입구를 찾기 위해 버스가 헤매었지만..

워낙 일찍 도착해서 모두들 조급해하지도 않았다. ㅎㅎ;;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은 사직 야구장 바로 옆에 있다.

야구장에 제법 가 봤기에 낯설지는 않았지만 야구장이 아닌 축구장을 찾아가기에 설레는 마음도 있었다.

게다가 이 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상 첫 승을 올린 곳이기도 해서 더 기대되었다. ^^




이 날은 부산 구단에서 이벤트를 해서 반값에 관람을 했다.

8월 8일이라서 그런지 주민등록번호에 8이 2개이상 들어가는 사람은 반값이란다.

즉.뭐 경남에서 80년대에 태어난 사람은 무조건 해당한다.

나도 딱 2개만 해당해서 다행히 혜택을 받았다. ㅎㅎ


기둥에는 부산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매표소와 출입구 사이에는 '올레' 황선홍 감독이 있었다. ^^




경기장 출입구는 한군데인거 같았다.

물론 다른 곳에 있다면 패스... -_-;;

출입구도 3군데 나눠서 입장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나야 뭐.. 왼쪽 마이비카드를 이용한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반값 할인과 티켓 보유 욕심으로 일반 출입구를 이용했다. ^^;;





너무 일찍 도착해서인지 선수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ㅎㅎㅎ;;

설마 선수들보다 먼저 온 것은 아니겠지.. ;;

조금 뒤에 벤치 쪽에 몇 몇 사람이 보이지만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해서..

카메라로 줌을 최대한 당겨 찍어봤다.




일찍 도착해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지난번 전주에서는 처음이기도 했고...

경기 시작 시간이 되어서 앉은 자리에서만 봤었는데..

이번에는 구석구석 살펴보기로 마음 먹었다. ^^




저녁을 먹을 시간인지라 경기장 내에 파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ㅠㅠ

역시 먹거리가 부족해...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주면 좋을듯...

아무튼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후딱 해치우고 선수들 모습을 보기 위해 가변석으로 향했다.

선발 선수들은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냥 포기.. -0-;;


바로 앞에서 몸을 푸는 교체 선수들을 봤다. ^^

가변석 앞 쪽에 앉으니 정말 잘보이네..

축구센터 맨 앞에 앉으면 이 정도일테니..

부럽지는 않네.. ㅎㅎ;;

다음에 맨 앞쪽에 앉아서 관람을 해볼까.. ^^







아직 경기 전이라 쉬고 있는 경남FC 서포터즈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다. ^^



선발 출전 명단이다.

이재명 선수가 모습을 보였다.

전준형, 이용기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는 것인지...

경험차 투입인지.. 알 수가 없네..

그리고 아직 감독으로 조광래가 나온다... 음...



가뜩이나 먼데... 반대편에 선수들이 있다.

이래서 DSLR이 가끔 갖고 싶어진다.. 망원렌즈를 달아주면 이것보다는 나을꺼 아니냐구...



루시오가 얻은 프리킥 기회..

지난 인천전도 그렇고.. 한~두 걸음만 더 가서 파울을 얻었으면 페널티킥일텐데... ㅠㅠ

루시오가 찬 공은 골대 넘어로~~~




조금 뒤 다시 얻은 프리킥 기회..

사진 찍기도 귀찮아 동영상을 찍어봤다..

근데.. 공이 골대로 들어가네... +_+

지난 인천전에 이어 연속으로 프리킥 골이 들어갔다.

이번에는 이용래 선수가 넣었다. ^^





역시 멀어.. ㅠㅠ



1 : 0 으로 앞선 가운데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공중볼 상황에서 공격수를 밀었다나..

병지옹이 막아주려나 싶어...

또 동영상이나 찍어봤다.

근데... 막아주시네.... +_+




전반은 1 : 0 으로 마쳤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날은 3백이 아닌 4백을 사용했단다.;;;

낯선 포지션 때문인지 부산의 공세가 무지 심했다.

계속 조마조마 하며 관람했었다. ㅎㅎㅎ;;




후반 9분 정성훈의 헤딩골로 1 : 1 이 되었다.

다시 원점이 되어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다시 찾아온 프리킥 기회!!!

혹시 이번에도라는 생각에 동영상을 가동했다.

하지만.. 공이 벽은 잘 넘어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버렸다. 아깝다..






부산의 공세가 계속 되던 중 루시오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골을 넣었다. ^^

대표팀 승선이 인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





부산의 공세가 계속 되던 중 병지옹이 다쳤다.

프리킥인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골대쪽으로 내려오는데..

병지옹은 몸을 날리고 정성훈 선수는 발을 뻗었는데...

공은 병지옹의 품으로... 정성훈 선수의 발은 병지옹의 얼굴로... -_-;;

병지옹 붕대를 감는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계속 뛰었다.


중단 되는 동안 서포터즈들이 정성훈 선수에게 계속 뭐라 그러니..

정성훈 선수가 미안한지 고개를 숙이더라..




병지옹의 부상으로 골키퍼 교체가 될 수 있는 상황인지라..

누구보다도 생각이 많았을 김선규 골키퍼..

병지옹이 계속 뛴다고 했을 때 속마음은 어땠을까..




병지옹 부상 회복 후 부산 선수 2명이 충돌로 쓰러졌다.

자세한 것은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공중에서 충돌로 넘어졌는데...

다행히 조금 뒤에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상대편이라도 부상은 당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야한다..




붕대를 감고 있는 병지옹..

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많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은 해야한단다..

멋진 얼굴에 흉이라도 생기면 안될텐데 걱정이네..



부상으로 인해 추가시간이 7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내내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르겠다.

다행히 잘 막아내고 2 : 1로 이겼다. ^^




경기를 마치고 짐 정리하고 다시 창원 축구센터로 돌아오니 10시 40분쯤이 되었다. -_-;;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12시..;;;

딴 것도 필요없이 씻고 바로 취침!!!!

가깝다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게 아닐까 싶다..

물론 가까운 거리라 버스에서 잠을 안잤던게 원인일수도 있고.. ㅎㅎ;;


아무튼 원정 첫승이다. ^^

다음 경기는 경남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전북이다. -_-;;

게다가 루시오, 김영우, 김주영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다;;;

핵심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가 각각 1명씩 빠진단다.. ㅠㅠ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그 빈 자리를 메꿔줄 수 있을거라 믿어야한다..




 

골장면 - 아프리카 -














 
▲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8월 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1 (정성훈 54‘, 도움: 유호준)

경남 2 (이용래 19‘, 윤빛가람 73’, 도움: 루시오)

*경고: 유호준, 펠리피(이상 부산), 김주영, 김영우, 루시오(이상 경남)

*퇴장: -

 
▲ 부산 출전선수(3-4-3)
전상욱(GK) – 김응진, 홍성요, 김대건(78‘ 양동현) - 박진섭, 김근철, 유호준(박종우 69‘), 김창수 - 박희도, 정성훈, 펠리피(한상운 71’)

*벤치잔류: 이범영(GK), 이정호, 한상운, 김상록, 최광희
 
▲ 경남 출전선수(4-3-3)

김병지(GK) – 김영우, 김주영, 이경렬, 이재명(이용기 77‘) - 김태욱, 이용래, 윤빛가람 - 안상현(안성빈 65‘), 루시오(전준형 90+4), 김인한

*벤치잔류: 김선규(GK), 이훈, 서상민, 전준형, 박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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