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18라운드 상대는 전남이다.

지난 FA컵에서의 대패를 설욕할 기회다..

이번 홈경기는 창원 축구센터가 아닌 진주 종합운동장이다.

전국체전을 위해 만들어진 진주 종합운동장의 개장을 기념하는 경기와 동시에

서부 경남 축구팬들을 위한 홈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밀양 경기에서와 같이 진주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를 구단에서 마련해주었다.

처음에는 창원 축구센터와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만 있었는데..

공지 며칠 후에 김해 장유와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추가되었다. ㅎㅎ

덕분에 창원까지 가지 않고 마산에서 출발할 수 있어 좋았다. ^^




버스를 타기 위해 마산 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저 멀리 낯익은 버스가 보인다.

물론 같은 회사차량일 뿐이다.  ㅎㅎ

버스에 타서 출발시각인 5시를 기다리며 DMB로 음악방송을 시청했다.

마산 출발 버스에는 15명 정도 탄 것 같았다.

그리고 서포터즈 활동을 하시는 분이 연락을 통해 안내해주셨는데..

현장 표가 매진되었단다..>_<

버스를 타고 가시는 분들 중 표가 없는 분들은 구단에서 따로 표를 마련해주신다고 했다.

출발하면서 대단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매진되는 축구장이라..  오호.. 출발부터 흥미진진하다..ㅎㅎ


막힐꺼같아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별로 막히는거 없이 무난하게 고속도로를 이동했다.

드디어 문산IC를 통과하고 저 멀리 경기장이 보인다.

와우.. 생각보다 멋지다.. +_+





전에 조감도를 통해 괜찮구나 싶었지만..

직접 보니 멋지다..

이 멋진 외관이 종합운동장으로 이용되는게 축구보는 입장에서는 아쉽다. ㅎㅎㅎ;;

하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될 것이기에 경기장을 가질 진주 시민들이 조~금 부럽다. ㅎ




역시 매진 되었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덕분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주차할 위치를 헤매다 도착했다.



입장한 곳이 W석 쪽이였다.

위의 경기장 안내도를 보니 N석이 텅 비어있다..

뭐지 싶어 경기장 안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건.. 참... 어허..



N석은 잔디(?)밭이다.

좌석이 아닌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 편하게 앉아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펼치고 앉아 경기전 행사 공연들을 보고 계셨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는 N석에서 원정팀인 전남 서포터즈들이 응원을 하기로 했나보다.




정말 여유만 있다면 자리를 펼치고 앉아서 관람했을텐데..

게다가 전남이 이 곳에서 응원을 해서 조금 아쉽긴하다..

왜 바꿨을까..

어차피 서서 응원할텐데..???




N석 뒤에는 역시나 철장으로 이루어졌다.

이 철장 밖에서도 충분히 경기가 보인다. ㅋㅋ

창원축구센터를 뒤잇는 명당자리가 되는거 아닐까 싶다..

나중에 어두워서 확인을 못했지만 밖에서 보는 사람이 적어도 1명은 있지 않았을까 싶다. ㅋ





일찍 도착했지만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서둘러 내가 앉을 자리를 찾으러 이동했다.




이동 중에 윙크의 공연이 있기에 잠시 서서 한곡만 들어주었다. ㅋ

초대한 가수 중에 인지하고 있는 가수가 정수라와 윙크 뿐이라 조금 아쉬웠다.

이왕 초대하는 김에 아이돌 1팀을 섭외해주면 배리 감사 땡큐일텐데... ㅎㅎ;;







한참을 돌아 S석에 도착했다.

삼삼오오 모인 서포터즈들도 보였다.

난 개인적으로 서포터즈들의 응원을 듣는 것이 좋다.

응원을 들으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축구 관람형태이다. ^^

그래서 옆 블록에 자리를 잡고 한숨을 돌리고 경기장 주위를 살펴보았다.


전광판이 바로 뒤에 있어서 살펴보는게 너무 힘들었고...

S석에 앉다보니 경남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은 정 반대라 누가누구인지도 모르겠고..

덕분에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고...ㅠㅠ

더불어 선발출전하는 선수가 누군인지 먼저 확인도 못하고...

전남 선수들만 눈앞에서 돌아다니고...








드디어 경기가 시작한다..

홈구장으로 하는거지만 전남과 마찬가지로 낯선 경기장이다..

걱정도 되지만 최근 분위기를 봐서 잘할꺼라 믿었다.




전반은 득점없이 0 : 0 으로 마쳤다.

초반에는 전남의 압박에 대응하지 못해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병지옹의 선방과 수비진의 협력으로 잘 견뎌내더니..

전반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전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도타기를 했다.

야구장에서는 많이 해봤지만 축구장에서는 처음해봤다. ^^

야구장보다 커서 그런지 한 바퀴 도는데 오래 걸렸다. ㅋㅋ




후반전에는 경남이 더 전남을 압박했다.

아무래도 진주 팬들에게 승리를 주고 싶었나 보다.


이용래 선수의 프리킥이다.

이전 부산전에서와 비슷한 위치다.

혹시나 하며 동영상을 촬영해봤다.

카메라의 LCD로 보는데... 공이 들어가는줄 알았다.. -_-;;

골대맞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나가버렸다. ㅠㅠ

하지만 이 아쉬음을 나중에 윤빛가람 선수의 패스를 받아 멋지게 골을 넣어주었다.


이후 몇 차례 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는데 무심하게도 골을 넣어주지 못했다..

덕분에 가슴 졸이며 경기를 봤다..

역시나 후반 44분에 동점골을 내주었다. ㅠㅠ

멀리서 오는 공을 헤딩으로 막았지만.. 머리를 맞고 나오는 공을 차지하지 못해 실점을 했다.

그렇게 1 : 1로 무승부로 승부를 마쳤다.







다 이긴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서 그런지 선수드의 표정이 밝지가 않다.

그래도 승점을 추가하며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다음 경기는 광주 원정인데..

이 경기를 잡아주어야 상위권에서의 순위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큰 일이 없지 않으면 또 다시 원정길에 동참하지 않을까 싶다.

광주 월드컵 경기장이다... 우후후..





 
 
















▲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2010년 8월 21일 – 진주종합경기장)

경남 1 (이용래 68’)

전남 1 (김형필 88’)

* 경고 : 윤빛가람(이상 경남) 이승희, 정윤성(이상 전남)

* 퇴장 :

▲ 경남FC 출전 명단(4-1-3-2)

김병지(GK) – 이지남(86’ 이용기), 이경렬, 김주영, 이재명 - 김태욱 – 김영우(76’ 안상현), 이용래, 윤빛가람 – 김동찬(53’ 김인한), 루시오

대기: 김선규(GK), 박태웅, 안성빈, 김종수

▲ 전남 드래곤즈 출전 명단(4-3-3)

염동균(GK) – 유지노, 김형호, 정인환(56’ 이준기), 이완 – 백승민(70’ 김형필), 이승희, 강진규 – 인디오(H.T 지동원, 정윤성, 김명중

대기: 박상철(GK), 황도연, 정준연, 송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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