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스포츠계에서는 대목인셈이다.

이런 대목에 창원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은 구단이나 팬들에게 좋은 일이다. ^^

하지만 TV에서는 야구 중계만 흘러나와서 아쉬울 뿐이다.


이번 경기는 대전이다.

지난 대전 원정에서 0 : 2 패배를 되갚아줄 차례이다.










구단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많은 준비를 하였다.

우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의 팬 사인회를 개최하였다.

긴 줄을 보고 그냥 지나쳐서 어느 선수의 사인회인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쩝...

N석 출입구쪽에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부스를 준비하였고..

특별하게 입장 후에 아이들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것을 준비했다.

재미나게 노는 아이들을 보니 괜시리 부럽다. ㅎ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하지만....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를 생각하면 주전 선수 전원이 나오기에는 꺼려지는 상황...

최진한 감독의 선택은 주전선수들의 휴식이였다.

물론 교체멤버로 몸을 풀게하여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듯 싶었다.



 



와우.. 오랜만에 보는 멘도사다..

따뜻한 날씨로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이라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


 



뭔가 이상한 용기의 모습...

자세히보니 조끼의 앞뒤가 바뀌었다...

어차피 연습 때만 입는거라 상관없지만... 주위에서 말이라도 해주지.. ㅎㅎ



 






 
오늘도 왠지 S석이 끌려서 S석에서 관람했다.


S석에서 본 N석은 이야...  멋지다..

사람들로 가득 찬 것도 좋고... 서포팅하는 모습도 좋다. ^^













전반 30분경...

대전 수비수들의 느슨한 패스플레이를 하는동안 멘도사가 공을 가로챈 뒤

한경인에게 패스를 했고... 한경인이 침착하게 공을 골대로 차넣었다. ^^

오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서 부지런히 움직이더니 그 결과를 맺었다.




골을 성공한 뒤 패스를 해준 멘도사와 기쁨을 나눈 뒤에..

갑자기 액션을 취했다.

이전에 골 세레모니를 못했던 것을 이번에 한 것 같다.

토끼 세레모니라던데.. 왠지 리마리오가 떠오르는 것은 뭘까...;;;;;




첫골의 기쁨을 나누는 서포터즈!!!



하프타임에는 경남FC가 진행하는 영어 어린이 축구교실 학생들의 미니 축구게임이 있었다.





참여 학생 수가 많다보니... 그냥 공놀이가 되어버렸다. ㅎㅎㅎ

그나마 2개의 공을 가지고 게임을 해서 저 인원이 가능했다.





후반전이 시작하면서 윤빛가람이 교체 투입되었다.

전반의 좋은 흐름을 골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감독의 전술인가 보다..

물론 많은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일수도 있고...



 
후반 11분경..

역습상황에서 김유성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골욕심을 내던 가람이의 한이 풀리는 순간이다.


추가골이 나자 루시오의 교체 투입이 이루어졌다.

컨디션 점검과 경기력을 올리기 위한 투입이겠지만 관중들은 루시오의 골을 기대했다.



오늘 관중은 1만명이 넘었다.

어린이날 특수이긴해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






경기가 마칠 무렵 N석으로 이동하는데...

매점 직원도 부스안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관람 중에 손님이 오면 매상을 올려서 기쁠까.. 아님 관람을 못해서 슬플까.. ㅎㅎ




N석에 도착해서 경기 마지막을 보는데..

44분에 루시오의 골이 터졌다. +_+

한경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아~~주 침착하게 골대로 넣었다.

너무 여유로워 왠지 골키퍼와 수비수를 놀리는 듯한 느낌을 살짝 받았다...



그렇게 경기는 3 : 0 으로 경남의 승리로 마쳤다.

서로 주전급 선수들의 휴식이 이루어진 상황이지만 지난 리그 경기의 패배를 설욕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이것으로 경남의 선수층이 더 두껍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인가... ㅋㅋ








이 날의 하이파이브는 축구교실 아이들이 하였기에 그다지 볼만한 장면은 없었다. ㅎㅎ



이번 대전과의 경기는 올시즌 경남의 최고의 경기가 아닐까 싶다.

경기 내내 대전을 압박하며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는 모습은 너무 좋았다.

다만..  3 : 0  승리가 아쉬울 정도로 많았던 기회를 놓친 것이 살~짝 흠...

그래도 첫 3득점 경기였고.. 홈에서 팬들에게 이런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



참... 용기가 또다시 기록을 세울뻔 했다.

후반전에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용기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갈 뻔했다. -_-;;

이번에도 들어갔다면 OTL......

세계의 뉴스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리그컵 경기가 비주전급 선수들의 투입이 많아지는데..

그 속에서 경남의 3승 1무라는 성적은 경남의 선수층이 상대했던 팀들에 비해 두텁다는게 아닐까??

포항과의 마지막 경기가 남았지만..

조2위까지 진출하는 예선은 통과할 듯 싶다.

포항에 대패를 하고 성남이 대승을 하지 않는 이상 8강은 진출한다.

최근 상승세의 포항과의 경기도 기대된다.


그전에 이번 주말에 있을 광주와의 경기도 중요하다.

리그에서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할 팀인 광주..

리그에서의 광주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기에 집중해야할 것이다.

게다가 장소도 축구센터가 아닌 거창 스포츠파크이다.

홈구장이라 하지만 낯선 경기장이기에 적응 여부가 승패를 가를 수 있을 것이다.


어버이날인 리그 경기..

과연 거창으로 떠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연맹은 선수들 포지션을 어떻게 해놓은거지..

용기가 FW라니..

아무리 자책골 2개라지만.. 너무 씁쓸한 장면이다. ㅠㅠ










▲ 러시앤캐시컵 2011 A조 4차전(5월 5일-창원축구센터- 11,826 명)

경남 3(30’ 한경인, 56’ 윤빛가람, 89’ 루시오)

대전 0

*경고: 이중원 박건영 김진솔(이상 대전) 이용기(경남)

*퇴장: -


▲ 경남 출전선수(4-2-3-1)


이정래(GK)- 이재명, 이용기, 이경렬, 강철민- 김유성, 멘도사(58’ 루시오), 최영준- 김진현(HT 윤빛가람), 윤일록(74’ 심진형)-한경인/ 감독: 최진한

*벤치잔류: 김병지(GK), 루시오, 루크, 김영우, 김인한


▲ 대전 출전선수(3-4-3)


최현(GK)- 박건영, 이명철, 이상희 - 전상훈, 김경국(45+1’ 백자건), 박민근, 이중원- 한덕희(68’ 고대우)- 김주형(61’ 이현호), 김진솔/ 감독: 왕선재

*벤치잔류: 정규진(GK), 김진만, 황훈희, 이현호, 고대우, 최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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