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진해에서 군항제(4.1~4.10)가  열리고 있다.

작년에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었는데..

올해는 큰일(?)이 없어 개최되었다.

가깝지만 막상 군항제에 대한 기억은 어릴적에 간 것 밖에 없다.

중고등학교 때는 학업에 충실(?)했던지라 못갔었고..

대학교 때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못갔었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올해 큰 맘먹고 홀로 꽃구경을 하러 진해로 갔다.



사실 진해지리에 대해 잘몰라서 행사장이 있는 곳에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에 진해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우선 진해역을 목표로 갔는데..

군항제 행사 때문인지 버스노선이 임시로 변경되어 진해역 정류장이 아닌..

근처 임시정류장에서 내렸다.

한블록 정도 큰길을 따라가니 진해역이 보였다.

역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군항제때문에 특별열차도 운행한다고 한다.

진해역 앞에서 관광책자를 챙기고.. 관광안내도를 살펴보니..

근처에 여좌천이 있다.

일명 로망스다리라 불리는 장소로.. 벚꽃이 멋지게 피어

방송에서 군항제를 소개할 때 많이 촬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진해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길 찾기는 쉬웠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는 특히 사람들이 모여있다.

하천 전체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모양이다.

굳이 다리위가 아니더라도 어떤 장소에서라도 벚꽃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중간에 차도가 있어 자동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이게 뭐야..  마차가 지나간다. ㅎ

때마침 손님이 내리고 잠시 기다릴 때 모습을 담아봤다.


 







여좌천을 따라 걸어가면 딱히 특별한 장소는 없다.

비슷한 모습들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살~짝 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나마 중간쯤에 하천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하천을 따라 걸어봤다.





씁쓸한 장면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ㅠ


참..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단하다..

어디서든 흔적을 남기려니 말이다. -_-;;

저런 행동들은 절~대 고쳐야한다.



 



 


대략 1.5km 정도 되는 길을 따라 걸으면 끝에 도착한다.

여좌천 끝에는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 있어서 여좌천을 끝까지 걸은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생태공원에 들어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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