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서울에서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나섰다..

토요일 약속을 마치고 선배 집에서 하루를 보냈다..

서울 갈 때마다 잠자는게 신경쓰이는데 운 좋게 따뜻하게 보냈다. ㅋㅋ


일요일 아침에 대회 출전 때문에 일찍 나가는 형을 따라 나도 일찍(8시반쯤?? ㅎ) 나섰다.

일요일 1시에 있을 동아리 동문회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봤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이 헌인릉이다..

예전 선정릉에 갔던 기억이 있어서 선택이 용이했다고 봐야할듯.. ㅎㅎ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니 강남,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었다..

근데 잠을 잤던 형의 집과는 거리가 꽤 되어서 복정역 방면에서 가는 방법을 택했다.

물론 이 방법도 미리 알아놓았다. ^^b







"세계유산 조선왕릉"이라는 글자가 기분을 좋게한다. ^^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한 500m정도 걸으면 되는듯..




일요일 오전이라 다니는 사람도 없고.. 차도 없다..

그런데 세워진 차들은 뭐지... -_-;;

가로수의 색깔이 조금씩 바뀌어가는게 걸어갈 맛나게 한다. ^^

2번째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재실이란다..

처음에는 무슨 건물이려나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아래 사진과 같은 문구가 보였다.



재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란다.

이 곳에 들어서서 사진을 찍을까 하는 찰나에...

안에 계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촬영은 Bye...-0-;;;

이야기를 나눈 분은 헌릉에서 설명을 하시는 분이란다..

이 분께서 간단히(?) 능을 찾을 때 능만 구경하고 갈 것이 아니라...

능을 만들 당시의 정치, 사회적인 면을 고려해서 살펴보면 더 도움이 될 것이란다..

그렇기에 능에서 운영하는 해설을 듣는것을 추천해 주셨다..




재실에서의 이야기를 마치고 도착한 헌인릉 입구...

역시나 일요일 오전이라 한산하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그럴지도...



헌인릉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산책로를 들 수 있다.

왕릉만 볼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정신수양(?)을 하려했다. ㅎ

산책로도 2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왕 간김에 긴 구간을 갈까 했다.





 





먼저 가까이에 있는 인릉으로 갔다.

역시나 맨 앞에는 홍살문이 있다.

왕릉의 구조는 똑같구나 하는것을 느꼈다. ㅎㅎ;;




홍살문 옆에는 인릉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사진은 인릉의 형태를 보여주는 그림이고... 설명은 그 옆에 따로 있으니.. 궁금하면 직접 가서 보시길... ㅎㅎ




능을 가까이 보기 위해 올라가는 계단이다.

생각보다 높다;; 그렇다고 많이 높은 것은 아니고.. 생각보다..



역시나 능 앞에 있는 비석들..

문인석과 무인석.. 석마 등이 나란히 놓여져 있다..

안내 책자에 따르면 문무인석 4기의 생김새가 다르다고 한다.

지금 보이는 방향으로는 4기 중 2기 만이 확인 가능해서 조금 아쉽다는..

책자에 실린 사진으로 만족할 수 밖에...




인릉 관람을 마치고 이동하니 넓은 공간이 보인다.

산책로로 가는 길과 헌릉으로 이동하는 길이 같이 보인다.

헌릉을 먼저 들렀다가 피곤하여 산책로를 포기할 것 같아 산책로부터 가기로 했다. ㅎㅎ

위 사진은 산책로로 들어서서 찍은 사진..



입구에 들어서서 조금만 걸어가니 쉼터가 보인다. ;;

생각보다 가까워서 당황하기도;;

여기서 1코스로 갈 것인가... 2코스로 갈 것인가가 결정된다.

2코스로 가기로 했기에 방향을 살펴보니 엥...



가느다란 천으로 막혀있다...

뭐지...




이런...

태풍으로 인해 산책로가 많이 손상되었나보다..

근데 태풍이 지나간지 쫌 된 거 같은데 아직 복구가 안되었다니... 아쉽다..




아쉬워서 막혀 있는 천 너머로 보이는 2코스구간을 찍었는데..

역시나 경사가 조금 급해진다..

복구가 안된게 너무나 아쉽다.. 2코스를 가려고 했는데...(정말..;;)




2코스가 안되니 자연스레 1코스로 가야겠지..

1코스로 가는 길이다.  완만한 길이 걷기에 좋아보인다. ^^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맞은편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도 역시 2코스로 들어가는 입구가 막혀있다.

저렇게 막아놓아도 들어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과감히 갈 수는 있을것 같은데...





이제 헌릉이 있는 곳으로 이동!!!

1코스 길이가 대략 600m 정도인데..

경사가 완만해서 그런지 편안하게 걸었고... 걷다보니 좀 짧다는 느낌이 들어 살짝 아쉬웠다는.. ^^;




산책로를 빠져나오니 헌릉이 보인다.

역시 왕릉의 구조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비각인데.. 여기에는 보통 비석이 세워져있다.

그런데 안내 책자를 보니 헌릉의 비각에는 신도비가 있다고 한다.

신도비란??  능 주인의 업적을 기록한 비석을 말한다.

현재 조선 왕릉의 신도비는 건원릉(태종의 능)과 헌릉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니 희귀한 것 아니겠나..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기에는 조그만 울타리가 막고 있어 힘들다. ㅠㅠ


태종릉(좌)과 원경와후릉(우)


홍살문에서 본 풍경


헌릉의 비각




헌릉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보니 아까 재실에서 봤던 아저씨께서 계셨다. ^^

다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간단히(?) 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42개의 능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의 능이 헌릉이라고 하셨다.

다른 능들은 헌릉의 구조에서 제외되거나 변형된 것이라고 하시면서..

헌릉만 제대로 알아보고 가면 다른 능은 안봐도 된다고 하셨다. ^^

그리고 능의 규모 또한 제일 크다고 하셨다..

그러면 태조의 능인 건원릉이 아들 태종의 능인 헌릉보다 작은거야??? ㅎㅎㅎ

이건 다음에 확인해보면 되겠지... ㅋ



태종능



이제 슬슬 나가봐야할 듯 싶어..

아저씨의 강의(?)를 뒤로 한 채 헌릉에서 내려왔다.




나오면서 아까 못 찍은 재실을 찍을꺼라고 해놓고..

그냥 와버렸다. -_-;;

나오는 길에도 여전히 길을 다니는 차는 없다. ㅎㅎ

정말 한가롭게 걷기에는 딱 좋은듯 싶다.. ^^



 


 





◆ 관람 안내

 - 입장시간 : 09:00 ~ 17:30 (관람 18:30까지)
  ※ 동절기(11월 ~ 2월) 09:00 ~ 16:30 (관람 :17:30까지)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요금
  
  - 대인(19세 ~ 64세) : 1,000원
 - 소인(7세 ~ 18세)   : 500원
  ※ 소인과 대인을 합하여 10인 이상일 시 각각의 단체요금 적용 
 - 시간제 관람권 : 30,000원 (1년, 점심시간 12:00~13:00)
 - 점심시간권 : 3,000원 (3개월, 12:00 ~ 14:00, 10매 단위)
 - 상시관람권
: 10,000원 (1개월, 관람시간동안 자유로이 이용가능)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인릉길 42(내곡동 산 13-1)

- 전화 : (02) 445-0347, (02) 3412-0118
- 팩스 : (02) 445-9765


◆ 교통편

 지하철
  - 3호선 양재역 7번출구, 2호선 강남역 3번출구로 나와 아래 버스로 환승

 버스
  - 중앙차로 : 407, 408, 440, 462, 471
  ※ 하차지점 : 헌인릉 버스정류장
  (안내방송 : 헌인릉, 강남서초구예비군훈련장 / 서울시립어린이병원 다음 정류장)


http://heonin.cha.go.k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