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드디어 기다리던 경남FC의 홈 개막전이 열렸다.

겨울동안 있었던 아시안컵에서 윤빛가람의 활약과 지난 시즌의 멋진 경기력으로

많은 관중들이 찾아올꺼라 예상하고 조금 일찍 경기장을 찾았다.





버스에서 내려 축구센터로 올라가는 길이다.

진입로가 좁아서 자동차들이 들어가느라 줄을 서 있고..

인도에는 많은 소녀 떼들이 경기장을 향해 몰려가고 있었다.



축구센터가 보이고 입장하기 위해 입구를 봤는데...

헉...

저게 왠 줄이야...

매표소에 있는 줄이 아니고...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줄도 아닌...

연간회원권 출입구가 저렇다..

이거.. 너무 길다.  예전처럼 후딱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북문 쪽에 있는 출입구를 향해 갔다.


경기 티켓을 끊기 위해 줄이 저렇게 길다.

시간도 시작하기 40분전 쯤인데 말이다..

북문쪽도 복잡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밑에 보다 줄이 짧아 겨우 겨우 입장에 성공했다.

입장에는 성공했지만.. 자주 앉던 N석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스러워.. 일단 앉을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녀보았다.




N석과 E석 사이에 외국인들이 자리를 잡고 응원을 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경남FC가 전국구구단이 아닌 세계적인 구단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ㅋ



자리를 찾아 방황을 하다 결국 N석쪽으로 와서 비어있는 좌석에 앉았다.

홀로 오니까 앉을 자리를 찾기가 수월했다고 본다.

앞으로 혼자오는 것을 강추!!! (퍽~~!!)



울산 서포터즈들이다.

축구센터 특성상 경남FC 팬들에게 둘러쌓여버렸다.

어쩔수 있나.. S석이라도 빈자리는 채워야하니까...

큰 충돌만 없기를 바랄뿐이지만..

혹시나 저런경우에 경호원이라도 배치해서 원정서포터즈들과 일반팬들 간의 마찰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




선수입장과 선수단 격려가 끝나고 시축이 있었다.

특이하게 센터서클 안을 향해 시축을 했다.

그리고는 큰 축구공 안에서 풍선들과 "1등경남"이라는 현수막이 나왔다.

오... 멋지다..

근데 이왕이면 붉은색 풍선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든든한 박재홍 선수!!


믿음직한 병지옹!!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양팀 다 아까운 찬스들이 몇 차례 있었지만 골문 안으로 공을 넣지는 못했다.




하프타임에는 서포터즈들이 관중들에게 응원을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다.

매번 서포터즈들 위주로 하는 응원을 전 관중이 같이 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

열심히 하면 사인공을 준다니 반응이 폭발적이다. -0-;

넓고 넓은 곳에서 고생한 서포터들분이 정~말 수고많았다.

다음에는 본부석 맞은편 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모습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W석쪽에 집중되는 모습이였다.




많은 응원 구호를 했지만..

확실히 효과적인 것은 "경남"을 외치는 것이였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것 같다.






후반 10분...

드디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울산의 코너킥 상황을 역습으로 전환하여 골을 넣었다.

첫 골의 주인공은 루시오!!

루시오의 슈팅도 좋았지만 옆에서 수비수를 끌어내 주었던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도 좋았다.







많은 관중이 와서 최다 관중일 것을 예상했는데.. 역시나..

16,749명..

정말 많이 왔다.




후반 30분에 캡틴 김영우가 이경렬과 교체되었다.

그래서 주장완장을 루시오에게 넘겼다.



캡틴 루시오!!! ㅋ

2011 경남의 슈퍼루키 윤일록!!




후반 39분에는 이용기가 투입되었다.

울산의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을 막기 위해서인듯..

대전전에서 장신인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공을 보냈던 전술을 막기위해서인 것 같다.

운동장에 들어가자 말자 김신욱 옆으로 가더니...

계속 따라 다녔다. ㅎㅎ

전담 수비수로 들어간듯.. ㅋ


교체아웃하러 나가는 김신욱과 쳐다보는 이용기



투입되고 김신욱을 졸졸 따라다니던 이용기...

하지만 곧바로 울산에서 김신욱을 이진호와 교체시켜버렸다. ㅎㅎ;;;

순간 마크해야할 상대가 없어져 당황했을 것 같다. ㅋ




후반이 끝나가자 파도타기를 시작했다.

관중들이 많으니 더 신나게 하게 되는 것 같다.




후반 막판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산뜻하게 2연승을 달렸다.












개막 후 두 경기 모두 1 : 0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를 거두어서 기쁘기는 하지만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 리그 경기가 상승세인 대전이기에 더 집중을 해야할 듯 싶다.

물론 그 전에 있을 리그컵 경기인 대구원정도 잘 치루어야할테고..

이번 리그컵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활용되었으면 한다.

작년에는 리그컵 경기가 따로 치루어졌기에 체력부담이 덜 했겠지만..

올시즌에는 리그경기과 병행해서 진행되기에 둘 다 집중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걱정된다.

뭐.. 그렇다고 지는 경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고.. ㅎㅎ;;;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R(3월 13일-창원축구센터- 16,749명)

경남 1 (55’ 루시오)

울산 0

*경고: 김태욱 윤빛가람(이상 경남) 고창현 송종국(이상 울산)

*퇴장:

▲ 경남 출전선수(4-2-3-1)


김병지(GK)- 안현식, 루크, 박재홍, 이재명- 김태욱(90+1' 이혜강), 윤빛가람- 윤일록(84’ 이용기), 정다훤, 김영우(75’ 이경렬)- 루시오/ 감독: 최진한

*벤치잔류: 이정래(GK), 이훈, 김진현, 정승용


▲ 울산 출전선수(4-4-2)


정유석GK)- 송종국, 곽태휘, 강민수, 최재수- 고창현, 에스티벤, 이호, 문대성(HT 이재성)- 김신욱(85'이진호), 설기현 / 감독: 김호곤

*벤치잔류: 최무림(GK), 강진욱, 이용, 고슬기, 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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