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4월이다.

전국적으로 꽃놀이를 할 때 전남과의 홈경기를 관람하러 창원축구센터로 갔다.

3시경기인데... 날씨가 너무 좋은건가..

햇살이 강해 그늘이 필요했지만 축구센터에는 W석에만 그늘이 존재할뿐... -0-;

그래도 우중중한 날씨보다는 맑은 날씨가 좋긴좋다. ㅎ





이 날은 축구센터 밖이 허전하다.

예전과 다르게 별다른 행사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경기가 있는 날이 축제분위기같이 시끌벅적 스러우면 좋을 것 같은데..

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려나..


아무튼 경기장에 들어서니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시간도 남겠다.. 날씨도 좋겠다..

사진이나 막~~ 찍어봤다. ㅎ


 




박재홍 선수의 머리 스타일이 참... ㅎㅎ;;;



 

 

 

 



 

 

예전에는 못 봤었는데..

주부심들도 선수들이 몸을 풀 때 옆에서 같이 몸을 풀고 있었네.. ㅎ 


 



축구계의 노예인 지동원...

어린 나이에 좋은 기량을 갖고 있기에 각종 대표팀에 차출되는거겠지..






선수들이 몸을 풀 때 여고생들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선수들 사진 찍느라 패스!!! ㅎㅎ





경남에도 호주와 브라질 국기가 등장했다.

호주 출신인 루크와 브라질 출신인 루시오, 멘도사(살아있니?? ㅎ), 모라또(누구더라?? ㅋ )를 생각해서 나타난듯...

 






경남FC의 서포터즈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을 한다.

N석에 앉아있는 분들도 서포터즈의 응원에 동조해 같이 응원해주는 모습은 정말 좋다.

물론 "경남"을 외칠 때가 전부이지만 ^^;;

경기장을 보면 경남FC의 유니폼을 입고 계시는 분들이 상당하다.

이분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면 규모는 더 커지겠지만..

나처럼 조용히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쑥쓰러움을 느껴서 참여하지 못하는 듯 싶다.





참.. 전남에 이운재 선수가 있었다.

전남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는데 정~~말 우렁차다..

목 상태는 괜찮은지 모르겠다. ㅋ



경남과 함께 소녀팬들의 유입이 많은 전남..

역시나 서포터즈들에 소녀들이 많다.

응원도 열심히하고...  그래도 경남의 소년들이 더 괜춘한거같다. ㅎ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날 경기는 S석에 앉아서 관람했다. -_-;;

물론 전남서포터즈들 옆 블럭에 앉아서;;;

당연 조용히 티 안내며 속으로 응원을 하려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ㅋㅋ






전반 31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김인한이 이운재의 다리사이로 공을 밀어넣으며 선취골을 넣었다.

실점후 이운재의 표정은 멍~~...


 





 



전반전이 끝나고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자장면 빨리 먹기" !!!

대상자는 여성분들로 제한했다.





우승자는 빨간색 옷을 입고 있는 여성분이다.

2분 30초 정도 걸린 것 같다.

다음에는 남성경기를 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저런 경기는 입 주위에 온통 자장을 붙이며 막 먹는게 재미있는데..

여성분들이 다소 얌전하게 드셔서 큰 흥미는 없었다. ㅎㅎ;










전남이 교체를 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는 인디오..

어쩐지 뭔가 허전했었는데.. 인디오가 없었구나..

왠지 씁쓸한 기운이 감도는 것은 뭐였을까..








후반 28분...

경남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다훤이 지동원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뭔가 좀.. 아쉽다는...

티비영상으로 다시 봤지만 헐리웃액션같은 필이...

태클과 다리 사이의 간격은 어쩔껀가...

에휴...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네...







아쉽게 무승부로 마치나 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했다. -_-;;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재명이가 헤딩을 하려고 뛰었는데..

야속하게도 재명이 머리를 지나가버렸고...

그게 뒤에 있던 인디오에게 가버렸다.

인디오는 이녀석은 또 그걸 넣어버린다. ㅠㅠ


병지옹은 아쉬웠는지... 그대로 바닥을 두드리며 감정을 표출했고...

재명이는 기가 죽은듯한 모습이 보였다. ㅠㅠ

경기 내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마지막 한번 실수를... ㅠㅠ

지난 인천전과 똑같은 실점 모습이라 더 안타까웠다.


 
경기는 그렇게 1 : 2 경남의 패배로 끝났다.

아.. 이길 경기가 비기게 되는 줄 알았는데.. 져버렸다. ㅠㅠ

경기 종료 후 선수들간 인사를 하는데

인디오와 김영우가 유니폼을 교환했다.

평소에 둘이 친했나???



후반 교체되어  들어와서 2골이나 넣어버린 인디오...

아... 정말 악몽이다.


물론 추가골 기회가 많았었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경남의 잘못도 있다.

역습 상황에서 빤히 보이는 패스이던가..

한박자 늦은 패스...  돌진하는 선수를 보지 못하고 반대쪽으로 하는 패스 등...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루시오의 공백이 크다고는 하지만..

무슨 삼성화재의 가빈도 아니고..

선수 하나 빠졌다고 공격력 약화 이런 소리 듣기 싫다.

물론 그런말을 선수들 자신이 더 듣기 싫을테고..

이 날은 이전경기들보다 공격적이며 압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후반전은 전남의 공세에 주춤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것 같다.

이런 경기를 졌다는게 아쉬울뿐이다. ㅠㅠ


주중에 인천과의 리그컵 경기가 있는데..

연패인지라 분위기 전환상 주전 선수들이 많이 뛰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 상대가 수원이고.. 원정경기인지라..

적절한 체력안배 차원의 선수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4월 17일-창원축구센터- 7,319명)

경남 1(31’ 김인한)

전남 2(73’, 90+2’ 인디오)

*경고 : 김영우(경남) 웨슬리 인디오(이상 전남)

*퇴장 : -

▲ 경남 출전선수(4-4-2)

김병지(GK) – 이재명, 재홍, 루크, 정다훤- 김진현(75 정승용), 김태욱, 윤빛가람, 김영우- 윤일록(90+1' 이동근), 김인한(76’ 한경인)/ 감독: 최진한

*벤치 잔류: 이정래(GK), 이경렬, 이용기, 이훈

▲ 전남 출전선수(3-1-4-2)

이운재(GK) – 황도연(55’ 이승현), 안재준, 김형호- 이승희- 윤석영, 레이나(HT 웨슬리), 김영욱, 이상호- 지동원, 이종호(59’ 인디오)/ 감독 : 정해성

*벤치잔류 : 류원우(GK), 남준재, 코니, 정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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