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느긋이 인터넷 기사를 뒤적거리는데

눈에 띄는 제목 "이번엔 ‘영어 축구’? 강남 맘들 뜨거운 교육열"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읽어보시고..




영어축구??

간단히 말하면 축구하면서 영어를 배운다는거 아냐..

서울이라 별의별 것들을 다한다는 댓글들이 보인다.

하지만.. 서울 강남에서 하고 있는 것이 경남 창원에서도 하고 있다는거...


바로 경남FC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영어 축구교실이다.

매주 주말에 창원 축구센터에서 영어를 모국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코치와 함께 축구 기술과 게임을 영어로 배우고 있다.


유니폼 멋지지 않나?? - 경남FC 홈페이지



축구와 영어를 함께 배우니 금액이 어마어마하겠지??

기사에 나온 서울.. 그것도 서초동에서 하니.. 어마어마하겠지... 

적어도 매달 중고등학생 학원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측된다. (그럼 학원비는 얼마정도일까??)

그런데 경남FC에서는 가입금 10만원에 월회비 5만원이면 된다.

물론 적지 않은 돈이지만 코치의 전문적인 지도 + 영어학습이면 괜찮은거 같은데..

게다가 축구용품까지 지급되니.. 내가 다 하고 싶다. +_+


영어 울렁증이 있는 나에게는 이게 맞을지도... - 경남FC 홈페이지



축구구단에서 운영하는거라 축구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영어 회화 수업 약 40분, 축구기술 약 30분, 축구경기 약 40분 정도로 기본적인 영어 학습이 이루어진 뒤 축구 수업을 한다.

그리고 경남FC 의 구단주는 경남도지사다..

괜히 질낮은 교육을 해서 구단은 물론 자신이 욕먹을꺼라면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일기예보보며 축구할 생각은 전혀 없다 - 경남FC 홈페이지



제일 중요한 것은 흙바닥이 아닌 창원축구센터 하프돔구장이라는거...

물론 요즘에는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여건을 마련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인조잔디를 깔 뿐 관리는 거의 하지 않아 그 효과는 점점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창원축구센터는 항상 관리를 통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시켜준다는거...

게다가 하프돔구장이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기사에 나온 서초동의 한 대학이라 하면 서울교대일텐데..

거기의 인조잔디 상태는... 처음에는 좋았지만.. 지금은.. 풋..

창원에 있는 내가 이렇게 비웃는 이유는

서울교대에 인조잔디를 깐다고 운동장을 뒤엎을 때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완공된 이후에는 비를 맞으면서까지 뛰어논 경험도 있다.

축구센터와 비교하는게 축구센터에게 미안할따름이다. ㅋ


지금은 국대 유치원으로 떠난 조광래 원장님 - 경남FC 홈페이지


부가적으로 축구센터에서 축구교실을 다니다보면..

유명인도 만날 수 있다..

조만간 축구센터 쪽에 경남FC의 클럽하우스가 생기면 선수들도 가끔 얼굴을 비춰주지 않을까?

선수들간 내기를 통해 봉사활동차원으로 지원나올 수도 있고..

루시오, 멘도사, 모라또가 사용하는 제 3 외국어를 학습할 기회도 가질지도...





인터넷 기사를 하나보고 생각나서 글을 적어봤다.

솔직히 경남FC의 축구교실에 대해 직접 보고 듣고 확인한 내용은 없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했을 뿐이다.

직접 내 눈으로 보고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어 더 알찬 내용이 못 되어서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강남의 아줌마들이 부러워할만하지 않을까?

내가 어렸다면 부모님을 졸라서라도 다녔을텐데..

너무 커서 아쉽다.. 내가 어릴 때는 이런게 없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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