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홈경기다.

매번 인천, 광주의 먼 시야가 슬펐었는데..

이제 제대로 된 시야에서 관람을 할 수가 있다. ㅋㅋ


경기가 있는 날이 말복인지라 경기시간도 30분 뒤로 미루어졌다.

이번 상대는 수원이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지라 걱정되지만 작년부터 이어온 수원과의 좋은 기억이 있어 승리를 기대해본다.





메가스토어가 개장하고 첫 홈경기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용기, 김주영, 이동근 선수의 팬사인회를 메가스토어 2층에서 진행하였다.




 






메가스토어 옆에서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서포터즈들이 둘러쌓고(?) 있었다.

경기전에 거리행진을 하기 위해 모여있었다.

잠시 기다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는데...

그 때 행진을 한 것 같다. -_-;;







경기 전에 보슬보슬 내리는 비 때문에 우비를 입고 있는 서포터즈들이다.

빨간색 우비를 입고 단체로 있는 모습이 멋지다. ^^





 


 



수원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지만....  ㅠㅠ

 






막히는 고속도로를 뚫고 온 수원 서포터즈들..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도 많지만..

개별적으로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집에가는 버스에서 홀로 온 청년과 두산 야구 모자와 수원 유니폼을 입은 커플을 봤는데..

대단한 열정이다... 막차를 타고 잘갔는지 걱정도 살~짝 된다.. ㅎ




선수들의 모습은 훈련 때 잠깐 찍은 것이 전부다. ㅠㅠ

몸풀기 막판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카메라는 고이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ㅠㅠ


 

 
경기는 전반전에 프리킥 과정에서 스테보의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빼앗겼고..

후반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곽희주의 헤딩슛으로 실점을 하며 0 : 2 패배를 당했다. ㅠㅠ

2골다 선수를 놓친 부분이 있어 아쉬운 점이지만 

수원선수의 멋진 플레이가 나왔기에 인정할 수 밖에... ;;;;



경기는 비가 내리는 과정에서 수중전이 진행되었다.

꽤 많은 비가 내려서 선수들이 미끌어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게다가 후반전부터는 경기장 군데군데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공이 굴러가다가 멈추기 까지.. -_-;;


덕분에 수차례 찬스와 위기가 오고가며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경기 스타일도 짧은 패스 축구보다는 롱패스 위주의 축구가 되었다.

하지만 단순한 경기 모습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흥미진진한 경기 모습이 나와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지고 있어서 그럴지도;;;)




<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경기 시작쯤에 시작한 강한 비바람으로 축구센터에 모인 사람들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우산 방향을 잘못 잡으면 날아가거나 뒤집어질정도 강한 X바람 때문에.. 어휴...

이미 입장했기에 아까운 마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굿굿이 관람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나마 후반전에는 바람은 불지 않아 다행이였다.

입장 관중수가 7,809명이다.

수원서포터즈의 수가 많긴 하지만 우천에서의 이 정도 인원이면 대단하다. +_+

 


 

<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이번 경기에 져서 아쉽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인 부분이 보였다.

먼저 전북에서 온 강승조 선수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팀에 충분히 녹아들었다고 보여진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경남 선수들과 수원 선수들의 몸싸움과정에서

수원의 파울성 플레이가 보여졌지만 심판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몇 차례 있자..

강승조 선수가 심판에게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이 보였다.

뭐.. 덕분에 경고를 받기는 했지만 그런 모습이 개인적으로 좋아보였다.

순둥이같은 경남 선수들 플레이 스타일과 달라서일까..


하지만.. 항의는 너무 심하게 하지말길... ㅎㅎ

 


<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호니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뭐.. 첫 골은 다음 경기로...

인상적인 부분은 후반 경남의 공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코너킥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 때 관중들을 선동(?)하는 손짓을 보았다.

의도한 것인지...  무의식으로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왜그리 기억에 남는지... ^^




수원전 패배로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다음 경기는 성남 원정이다.

성남 또한 최근 분위기가 너무 좋다..

어찌 올해는 상대팀이 상승세일 때 만나게되냐...

전반기에 대전 돌풍일 때 만나고...

서울도 바닥을 치고 올라올 때 만나고..  -_-;;


뭐.. 그래도 이기지 못할 팀은 아니니 큰 걱정은 없다.

단지 성남이 너무 멀다는거...

게다가 관중석과 경기장 거리도 멀고...

갈까 말까 또 고민이 되는구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8월 13일-창원축구센터- 7,809 명

경남 0

수원 2(20’ 스테보, 71’ 곽희주)


▲경남 출전선수(4-4-2)


김병지(GK)- 정다훤, 루크, 이경렬, 박재홍- 정대선(HT 김인한), 강승조, 윤빛가람(73’ 모나또), 서상민(55’ 조르단)- 이효균, 호니/ 감독: 최진한

*벤치 잔류: 이정래(GK), 김종수, 이재명, 최영준


▲수원 출전선수(4-2-3-1)


정성룡(GK)-홍순학, 오범석, 곽희주(후48 양상민), 오장은- 박현범, 이용래- 하태균(66’ 최성환), 이상호(90' 이현진), 염기훈-스테보/ 감독: 윤성효

*벤치 잔류: 양동원(GK), 박종진, 게인리히, 디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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