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리그도 이제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29라운드 경기로 포항 원정경기가 있다.

주중 경기이지만 근처라서 큰맘먹고 원정버스에 올랐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서야 근처라는게 나만의 착각이였다는 것을 느꼈다. -_-;;;

당연히 연가를 쓰고 가는거기에 오전에는 국화축제에 들렀다가 축구센터로 갔다.

국화축제 관련된 것은 나중에 따로 적기로 하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축구센터를 둘러보려했다.

지난 대전전에서 봤던 고교축구가 열린다는 현수막을 믿고 다가섰지만..

아차.. 주말리그로 전환되었지.. -0-;;

덕분에 축구센터 주 경기장만 살짝 봤다.

경기가 없는 날이라서 잔디 관리를 하고 계셨다.

사진은 역시나 흐릿하네.. ㅎㅎ;;



아무튼.. 단관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GoGo!!!

시간이 시간인지라 포항가는 길에 해는 지고 어둠이 깔렸다.

덕분에 바깥 풍경은 보지 못하게 되었다. ㅠㅠ

그나마 경주에 들어섰을 때 잠시나마 풍경을 봤지만...

예전 경주 여행 때의 모습과 연관지을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버스가 빠르게 지나가서 그런건지도.. ㅠㅠ

그렇게 버스는 계속 달려가더니 어느새 포항에 들어선것 같다.

퇴근길이라 그런건가 도로에 차가 많다..

그리고 얼핏 회사들이 많이 보인다.




드디어 경기장에 도착했다.

외관만 봤을 때는 마산에 있는 종합운동장 같은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한다. ㅎㅎ;;

그렇지만 입구를 통해 살짝 보인는 경기장은 종합운동장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스틸야드에게 실례다.

경기장 입구 양쪽으로 2층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것 같다..





드디어 들어선 스틸야드!!!

와우!!!

멋지다..

그리 크지 않는 사이즈이지만 축구 경기를 펼치기에는 최적인 느낌이다.

솔직히 상암과 같이 그리 큰 경기장은 아직까지 무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수원과 서울과 같이 마케팅과 실력이 있는 팀이라면 가끔 가득 채울수는 있겠지만..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다수의 선수들이 몸을 풀고 들어갔다.

그래서 늦게까지 남아서 장난하듯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찍어봤다.

해가 지고 나서인지 추워서 사진 찍는 것도 쉽지가 않았다. ㅠㅠ




선발출전하는 선수와 교체명단이 화면에 나타났다.

아무리 6강을 확정했다지만 포항을 좀 만만하게 본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라인업이다.

물론 출전한 선수들의 실력을 믿고 있는 김귀화 감독대행의 판단이겠고...

앞으로의 경기를 위해 경험이 필요하니 나름 납득되는 라인업인데... 조금 걱정된다는...




경기직전에 김형일 선수와 신화용 선수의 1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조촐한 행사가 있었다.

경남도 어여 100경기 출전하는 선수가 나오기를...

몇년 더 기다려야겠지.. ㅋㅋ;;



특이하게 경기 전에 서포터즈가 선수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포항선수들은 같이 호응한 뒤에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오.. 나름 좋아보인다..+_+






전반 시작하면서 포항의 공세가 심하게 거셌다.

결국 좌측에서 모따가 올린 크로스를 김종수가 걷어내려다가 그만... ㅠㅠ

괜찮아.. 잘해보려다 그런거니.. ㅠㅠ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김종수가 멋지게 헤딩을 하여 공을 골대로 넣으려 했으나...

힘이 부족했는지... 골대 바로 앞에서 수비수에 의해 멀리 날아가버렸다. ㅠㅠ


이후.. 공격 작업 중 공을 빼앗기며 위기 맞았는데..

병지옹이 나름 선방을 했지만..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않고 모따 발 앞으로 갔고.. 공은 골대로... ㅠㅠ

그렇게 전반은 0 : 2 로 마쳤다.

2골 다 너무나도 아쉽게 줘서 기운이 빠졌다..

가뜩이나 추운 날씨인데.. 쩝..





이번 경기는 소나타매치!!






소나타 매치의 영향인지 14,000여명의 사람들이 왔다.

뭐.. 소나타의 주인은 소나타를 가진 아저씨에게 갔고.. ㅋ

경기장을 가득 채운 모습이 보기 좋더라..

성남과의 마지막 경기에는 축구센터도 관중으로 가득 찬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하프타임 때 슬글슬금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봤다.

역시 걸개는 멋지다. +_+

걸개 옆에는 해병대들이 잔뜩 앉아 있었다.

경기중에도 군가를 부르면서 우렁찬 목소리로 응원하던데..

경남도 39사 군인들을 초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ㅋㅋ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루시오와 서상민이 후반과 동시에 투입되었다.

만회골을 넣어보려는 노력이 계속 되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공을 빼앗기는 역습상황에서 설기현에게 골을 허용했다. ㅠㅠ


다리에 쥐 난 전준형!!


맹활약한 모따!!



그렇게 경기는 0 : 3 으로 졌다.

포항이 이겼지만 6강에 못 올라간다는거에 나름 위안을 삼았다. ;;;;

그리고 전해지는 소식으로 성남, 전북이 졌단다. ㅋㅋ;;

울산은 이겨 3~6위가 승점 1점 차이가 되어버렸다.

30라운드 경기는 정말 재미날꺼 같다. -0-;;





포항의 마지막 홈경기라 그런지 불꽃놀이가 열렸다.

경남이 이기고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ㅠ








역시 경기를 지고 나니까 선수들 표정이 어둡다..

기운내서 성남과의 경기를 이기면 되니 힘내시길...



경기장 구석에서 포항의 김원일 선수가 2층을 바라보며 있다.

뭘까 했더니...



해병대들과 같이 군가를 부르고 있었던거다..

아.. 전에 김현회씨 칼럼에서 봤던 것이 생각났다.

해병대 출신 K리거 김원일...

군대스리가 평정하고 K리그 입성한 김원일 이야기

전우애 인가보다^^




포항 구단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간단한 행사를 마친후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문을 개방해서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경기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둘러싸버렸다. ㅎㅎㅎ;;

선수들도 마지막 홈경기를 이겨서 그런지 나름 좋았겠지...그렇겠지...



그 모습을 뒤로한 채 경기장을 나왔고...

경남 선수들을 배웅하고 창원으로 출발했다.

출발시각 9시 30분...

창원으로 오는길이 동마산 IC를 거치지 않고 축구센터로 가는 길이였다.

그렇다면 난 축구센터에서 내서로 가야한다는거..

끝에서 끝으로 간다는건데...

버스 막차가 언제까지이지 하는 걱정이 생겼다. -_-;;

택시타면 얼마나 나올까 하는 걱정도 생기고...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버스는 11시 30분쯤에 도착했다.

서둘러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으로 갔지만...

역시나 버스는 없다. -_-;;

결국... 택시를 타기로 하고.. 탔다..

한산한 도로를 막 달려 집에 도착하니 택시비가 18000원정도가 나왔다.

중간에 할증이 붙어서 그렇지.. 대략 15000원정도 나온단다..

한 3만원 정도를 예상했기에 다행(?)이였다.


덕분에 이번주는 조용히 지내야겠다. ㅠㅠ


앞으로 원정 갈 때는 왠만하면 주중은 피해야겠다. ㅠㅠ

다시한번 느끼지만 축구센터는 집에서 너무 멀다. ㅠㅠ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113, 포항스틸야드, 14,286)

포항 3 (김종수/자책골 11’, 모따 35’, 설기현
62’)

경남
0

*
경고: 장현규, 김기동, 신형민(이상 포항), 안상현, 김진현(이상 경남
)

*
퇴장
: -


포항 출전선수(4-2-3-1)

1.
신화용(GK) – 22.정홍연, 24.이원재, 88.장현규(28.송창호 58’), 36.김원일 – 6.김기동(25.정석민 HT), 20.신형민 – 10.모따, 8.황진성(77.알미르 79’), 7.김재성 – 11.설기현

*
벤치잔류: 12.황교충(GK), 5.김태수, 26.조찬호, 29.최현연


▲경남
출전선수(4-3-2-1)

1.
김병지(GK) – 15.유지훈(22.서상민 HT), 32.김종수, 17.이지남, 28.전준형 – 9.이용래(10.루시오 HT), 26.이훈(11.까밀로 65’), 30.김진현 – 6.김인한, 46.김유성 – 33.안상현

*
벤치잔류: 21.이정래(GK), 44.이재명, 38.이용기, 12.안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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