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경남FC 홈페이지>



어제.. 23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UAE에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주며 졌다.

이 경기에 대한 평은 내가 하지 않더라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해주고 있다.

물론 연장 후반 13분부터 봤기에 더 할 말도 없다.

뭐.. 결승골은 보게 되었는데.. 괜히 봤다 싶다. -_-;;

아무튼... 이번 패배로 축구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더불어 금메달 획득에 의한 병역 혜택도 사라졌다.


패배 순간에 떠오르는 이름이 있었으니...

윤빛가람....  김주영....




K리그 막바지에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주전 선수인 김주영과 윤빛가람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었다.

특히 윤빛가람은 기성용의 차출 불발로 인한 대체 선수로 선발되었다.

덕분에 경남은 핵심선수 2명이 빠진 채 리그 경기를 마무리 하였고...

전북과의 6강 PO도 치루었다.

결과는 뭐.. 졌다..

2명의 선수가 있었다면 이긴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

팬들의 아쉬움을 날려주었을 것이라는 것은 확신한다.

그래도 국가의 부름을 받은거니 어쩔 수 없고..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위안을 삼자는게

경남 팬들 대부분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에서 두 선수의 모습은 조별예선 통과가 거의 확실시 되는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이다.

이 경기에는 두 선수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출전했던

사실상 대표팀 2군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

거의 주전 선수들의 체력안배 차원으로 출전했다고 봐야된다.

물론 윤빛가람은 앞선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하며 경기를 뛰기는 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할 여력은 없었다고 본다.


발탁되었다는 기사를 봤을 때도 주전으로 뛸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막상 보게 그런모습을 보게 되니 마음이 아프면서 화가 나기도 한다.

한 팀의 주전급 선수 2명을 데려간 것도 씁쓸한데..

경기 출전은 거의 하지 않으니... 뭐하러 데려간거야..

소속팀이 중요한 시기에 임했는데도 불구하고 데려갔는데 말이다...

이럴꺼면 다른 선수를 차출했으면 되잖아..

뭐... 왠만한 선수들 데려다가 팔레스타인전에 출전시켰어도 충분히 이겼을텐데 말이다.

백업 선수로 한 팀의 주전 선수들을 차출하냐고..

그렇게 조직력.. 조직력 이야기를 하더니..

그동안 키워놓았던 선수들은 어디다가 팔아먹었냐고... >_<



물론 여기에 제주 선수 2명(구자철, 홍정호)도 차출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분도 있겠지..

제주는 경남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2명의 선수가 팀의 주전이지만 이를 메꿀 선수들이 있다는거...

경남은 가뜩이나 빈약한 선수층인데 2명이 빠졌으니 그 충격의 여파는 경남이 배로 크다는거...


만약 우리나라가 우승해서 병역혜택을 받았으면 좋았겠지...

하지만 못했다는거...

결과를 가지고 이 글을 쓰고 있으니..

그래도 우승을 했어도 그 주역으로 활약하지 못했다면 기쁨의 크기도 줄어들었겠지..




...혹시 이 글을 읽고 뭐라 하실 분이 있으시면 그냥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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